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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펩트론, 펩타이드 신약 플랫폼 AACR 발표

by 날빛둥이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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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차세대 펩타이드 기술 발표 앞두고 주가 급등…ADC 효능 한계 넘는다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펩트론(087010)**의 주가가 4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펩트론은 전일 대비 15.11% 상승한 105,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실질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에는 이달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회에서 발표 예정인 ‘IEP(Internalization-Enhancing Peptide)’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펩트론은 이번 학회를 통해 ADC(항체-약물 접합체)의 세포 내 유입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적 성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IEP’ 기술로 기존 ADC 한계 극복

ADC는 항암 치료에서 표적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정밀 의약 기술로, 항체와 세포 사멸 약물,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다. 하지만 항원 발현이 낮거나 표적 다양성이 높은 암세포에 대해서는 약물 침투율이 떨어져 효능이 제한되는 문제가 존재해왔다.

펩트론이 독자 개발한 IEP 기술은 이 같은 한계를 돌파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MEP(Micro Exon Peptide) 기반으로 설계된 IEP는 기존 ADC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비공유 결합 방식으로 항체에 부착되어 세포 내 유입을 대폭 향상시킨다.

실제 실험 결과, IEP가 결합된 ADC는 EC₅₀ 수치가 기존 대비 10배 이상 감소하였으며, 낮은 타깃 발현 암세포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플랫폼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전략

펩트론은 해당 기술에 대해 최근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특허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EP 기술은 현재 시판 중인 다양한 ADC 치료제와도 혼합 사용이 가능해, 범용성 및 시장 확장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펩트론의 또 다른 기술 자산인 **‘스마트데포(SmartDepot)’**도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약물의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약효 지속형 플랫폼으로, 주 1회 이상 투여가 필요한 펩타이드 약물의 투약 간격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공동 평가 중이며,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스마트데포를 적용한 장기 지속형 제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는 올해 말 평가 종료를 앞두고 있어 본 계약 체결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신약 파이프라인 및 생산 기반

펩트론은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마친 파킨슨병 치료제 ‘PT320’, 전임상 단계의 항암항체 ‘PAb001’, 당뇨·비만 치료제 ‘PT403’, 무연골형성증 치료제 ‘PND3174’ 등이 있다. 또한 GMP 제조시설을 확보해 자체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며, 이를 활용한 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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