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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동 우울증 증상,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by 날빛둥이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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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우울증 증상,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 부모가 알아야 할 마음의 신호들


목차

  1. 아동 우울증이란?
  2. 아동 우울증의 원인
  3. 아동 우울증의 주요 증상
  4. 진단 및 검사 방법
  5. 치료 접근법: 약물, 심리치료, 놀이치료
  6. 예방을 위한 생활 가이드
  7. 영양과 운동이 미치는 영향
  8. 사례 분석: 10세 아이의 변화 이야기

아동 우울증이란?

아동 우울증은 단순한 ‘기분 저하’가 아닙니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정서적 고통, 무기력, 자존감 저하, 흥미 상실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장기화될 경우 학습능력 저하, 사회성 발달 지연, 심할 경우 자해 위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동기 우울증은 증상이 다소 모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부모나 교사가 놓치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정확한 인식과 빠른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동 우울증의 원인

아동 우울증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우울증 병력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 환경적 요인:
    • 부모의 양육 태도(지나친 통제, 방임 등)
    • 학업 스트레스
    • 친구 관계 문제 (왕따, 고립감 등)
    • 이혼, 이사, 부모의 실직과 같은 큰 변화
  • 성격적 요인: 예민하고 내성적인 아이에게 더 잘 나타납니다.
  • 신체 건강 문제: 만성 질환이나 비만, 수면 장애 등이 우울감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아동 우울증의 주요 증상

다음과 같은 행동 및 정서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정서적 증상

  • 슬픔, 공허함, 눈물 흘림이 잦음
  • “나는 필요 없는 존재야”라는 식의 자존감 저하 발언
  • 자주 짜증을 내거나 과민한 반응

행동적 변화

  • 이전에 좋아하던 활동에 흥미 상실
  • 식욕 변화 (갑작스런 과식 또는 식욕 부진)
  • 수면 패턴의 변화 (불면, 과수면)
  • 학교 가기 싫어함, 성적 저하
  • 친구들과의 접촉 회피

신체적 증상

  • 자주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
  • 만성 피로, 무기력

경고 신호

  • 자해 행동(팔 긋기 등)
  • 죽고 싶다는 언급
  • 갑작스럽게 소지품 정리, 이별 인사 등

진단 및 검사 방법

아동 우울증은 정신과 전문의, 소아정신과, 아동심리상담센터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됩니다:

  • 심리검사: K-CBCL(아동행동평가척도), CDI(우울 척도) 등 표준화된 검사를 통해 정서 상태를 평가합니다.
  • 면담: 아이와의 직접 면담과 함께 부모 및 교사의 관찰 보고도 포함됩니다.
  • 행동 관찰: 놀이치료나 집단활동을 통해 아이의 내면을 비언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료 접근법

아동의 나이와 증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활용됩니다.

1. 심리치료

  • 인지행동치료(CBT): 부정적인 사고를 교정하고 정서 조절을 배우는 과정
  • 놀이치료: 말보다 놀이를 통해 내면 표현이 용이한 아동에게 효과적

2. 부모 상담 및 가족치료

  • 아이 혼자 치료받는 것보다 가족 전체의 소통 개선이 병행되어야 치료 효과가 높습니다.

3. 약물치료

  • 증상이 심각하고 자해 위험이 있는 경우, SSRI 계열 항우울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 약물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전제되어야 하며, 장기 사용은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 가이드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예방 행동

  • 매일 정서 체크: “오늘 어땠어?”라는 질문으로 시작하기
  • 비난보다 공감: 잘못된 행동에도 감정부터 이해해주기
  • 일상 속 관심 표현: 식사, 대화, 눈맞춤으로 유대감 쌓기
  • 스마트폰·TV 대신 함께하는 시간: 산책, 보드게임, 요리 등

학교와 연계

  • 교사와 정기적인 소통으로 학교생활 변화 파악
  • 상담실, 위클래스와 같은 기관 활용

영양과 운동이 미치는 영향

영양관리

  • 오메가-3: 감정 조절 기능 향상. 등푸른 생선, 견과류에 풍부
  • 비타민 B군: 뇌 신경계 안정에 도움. 현미, 달걀, 육류 등 포함
  • 트립토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원료. 바나나, 두유, 치즈 등

운동 습관

  • 일일 30분 이상 야외 활동: 햇볕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합니다
  • 놀이 중심의 활동: 줄넘기, 달리기, 자전거 등 재미와 활력을 동시에

사례 분석: 10세 아이의 변화 이야기

10세 남아 준호(가명)는 최근 들어 식욕이 없어지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재미있는 게 없어”, “난 안돼”라는 말을 자주 하며, 가끔은 울며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부모는 처음엔 사춘기 초기 증상으로 여겼지만, 담임교사로부터 “준호가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표정이 많이 어두워졌다”는 피드백을 받고 전문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동심리센터에서는 우울 경향이 강한 상태로 진단되었고, 인지행동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며 부모 교육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치료 3개월 후, 준호는 “선생님한테 말하니까 속이 좀 편했어요”라며 자신감을 되찾아갔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점차 늘어났습니다.

가족은 아침마다 “오늘 기분은 어때?”라는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준호의 감정 표현을 일상화하는 데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기 발견과 부모의 민감한 반응, 전문 치료의 병행이 아이의 회복에 큰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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