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9.12 짝사랑 - 용혜원 (1)
  2. 2008.09.12 너의 그리움이 되고 싶다
  3. 2008.02.05 내가 기억하니까요
  4. 2007.10.11 꽃 - 김춘수 (1)
  5. 2007.01.24 스펀지를 보다가
좋은글2008.09.12 02:50
 
짝사랑 - 용혜원




만나지 못하고
고백하지 못하고
가녀린 내 마음만 졸이며
나 혼자만 나 혼자만
타오른면 어찌할까


그대 날 사랑해주면
힘이 솟을 텐데
그리움에 눈물만 뚝뚝 흘리며
내 마음만 까맣게 타올라
가슴만 애태우는 걸 어이하나

내 가슴 속에서만
애태우던 사랑을
내 귀로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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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경화

    사랑하는 사람 사랑을 줄사람이 있다면.. 그 사랑을 마음껏 주지 못한다면..
    후회가 되지 않을까요...

    I think being able to love somebody is the bless !!

    2009.01.22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좋은글2008.09.12 02:48

 너의 그리움이 되고 싶다

 
                       글 / 용혜원

누구나 꿈꾸는
사랑의 목마름이 있다 하지만
살아가며
착하고 고운 사람 만나

마음을 터놓고 허물없이 기대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네가 나의 그리움이듯
나도 너의 그리움이 되고 싶다....



Posted by 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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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2008.02.05 01:54
내가 기억하니까요
                           - 원태연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당신을 알기 전에 봤던 영화였습니다.
처음 봤을 땐 스쳐지나갔던 장면이
이번엔 마음에 남았습니다
젊었을 때 만나
딱 한번 점심식사를 함께 한 남자를 사랑하느라
평생 다른 사람을 마음에 드리지 않은
중년여인이 영화 속에서 말합니다.

"나는 지금두 가끔 그때 썼던 포크와 나이프로 식사를 해.
그러면 그와 함께 있는 느낌이 들지.
물론 그는 나를 잊었을꺼야.
하지만 괜찮아 내가 기억하니까?"

영화 속의 그 여인처럼
언젠가 나도 그 말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해도 그 다지 외로울 것 같지 않습니다.
평생 그리워 할 사람을 갖는다는 것도
아무에게 주어지는 행복은 아니니까요.

언제나 그리운 당신 당신이 나를 잊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기억하니까요.
이미 나를 잊었어도 괜찮습니다.
항상 내가 기억하니까요
Posted by 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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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2007.10.11 01:21


                                                        -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Posted by mag
TAG 김춘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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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mpo

    가을타냐

    2007.10.13 02:35 [ ADDR : EDIT/ DEL : REPLY ]

좋은글2007.01.24 15:58

스펀지 진행자 고민정 아나운서가 받은 시.

<청 혼>

조시영


외로움이
그리움이
삶의 곤궁함이 폭포처럼 쏟아지던
작은 옥탑방에서도,
그대를 생각하면
까맣던 밤하늘에 별이 뜨고,
내 마음은 이마에 꽃잎을 인
강물처럼 출렁거렸습니다.
 

늦은 계절에 나온 잠자리처럼,
청춘은 하루하루 찬란하게 허물어지고,
빈 자루로 거리를 떠돌던
내 영혼 하나 세워둘 곳 없던 도시에,
가난한 시인의 옆자리에
기어이 짙푸른 느티나무가 되었던 당신.
 

걸음마다 질척이던
가난과 슬픔을 뒤적여,
밤톨같은 희망을 일궈주었던 당신.
슬픔과 궁핍과 열정과 꿈을
눈물로 버무려 당신은 오지 않은
내일의 행복을 그렸지요.
 

그림은 누추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눈이 시렸을 뿐!
수 많은 기억들이 봄날의 벗꽃처럼
흩날려버릴 먼 훗날,
어려웠던 시간, 나의 눈물이
그대에게 별빛이 되고 나로 인해
흘려야했던 그대의 눈물이,
누군가에게 다시 별빛이 될 것입니다.


가을을 감동으로 몰고가는
단풍의 붉은 마음과 헛됨을 경계하는
은행의 노란 마음를 모아,
내 눈빛이 사랑이라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대의 마음 속으로 숨어버린 그 날 이후,
내 모든 소망이었던 그 한마디를 씁니다,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푸른 하늘에 구름을 끌어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대의
사랑에 대하여 쓰며 천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날들입니다.

Posted by 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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